흥행에 실패했지만 뒤늦게 입소문 탄 영화 4편



안녕하세요. 럽콕입니다. 


오늘의 영화정보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뒤늦게 입소문을 탄 영화 4편'을 살펴보려 합니다. 이밖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1. 지구를 지켜라



장르 SF, 스릴러

감독 장준환

출연 신하균, 백윤식



배우 문소리의 남편 장준환 감독. 아마 방송에서 보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지구를 지켜라는 장준환 감독의 화려한(?) 데뷔작입니다. 제작비는 약 33억원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해야 손익분기점을 넘죠. 하지만 전국관객은 불과 73,182명으로 흥행에 참패를 하고 맙니다. 

 

이 영화 한편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뒤늦게 입소문이 타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었죠. 흥행 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는 홍보라 평가 받는데요, 영화 포스터를 보시면 알겠지만, 단순한 코미디 영화로 비춰진 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 영화 개봉 이후 역대급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같은 시기에 개봉했다는 것도 흥행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겠네요. (제작비 32억 전국관객 525만 명) 

 

영화 제작사인 ‘싸이더스’에서는 사실 ‘지구를 지켜라’에 더 기대가 높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작비 차이도 1억 이상 높았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사실은 ‘난 도무지 이 B급 영화가 수작이라고 인정 못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많은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죠. 

 

아직 접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한 번 시도해보시며 스스로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2. 판의 미로


장르 판타지, 드라마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이바나바쿠에로, 더그존스


한국 영화만 주제에 다루려 했지만 ‘지구를 지켜라’를 이야기 하다 보니, ‘판의 미로’를 빼 먹을 수 없군요.  
 
BBC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 중 17위. 아카데미 3개 부문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휩쓸었고, 로튼 토마토 96점, 메타크리닉 98점을 기록하는 등 기예르모 델 토로의 최고의 판타지 영화라 평가받습니다. 제작비는 1,900만 달러이며 흥행수익은 4배 이상인 8,300만 달러입니다.  
 
이러한 멋진 업적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전국관객 532,097명으로 흥행에 실패하고 맙니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와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미친 연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뭣 땜에! 이런 영화가 흥행하지 못했을까요?  








3. 달콤한 인생



장르 느와르, 액션, 드라마

감독 김지운

출연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김지운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달콤한 인생’ 이 영화는 그 명성에 비해 부족한 1,271,595명의 관객 수를 기록합니다. 물론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불리한 점이 작용하였지만, 그래도 아쉬운 숫자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분위기는 한국 최고의 느와르 영화라 극찬을 받는 요소가 되는데요, 특히 강사장의 명대사가 기억에 남는군요. 





달콤한 인생 당시 경쟁작으로는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가 있었습니다. 해당 영화 관객 수는 1,728,477명으로 달콤한 인생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흥행 실패의 요인 중 더 큰 이유는 그 당시 영화시장이 비수기였다는 점도 들 수 있습니다.  

 

김지운 감독 영화가 대개 그런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후폭풍이 거세게 밀려오는 느낌이랄까. 특히 이 영화에서의 최고의 수확은 황정민의 발견이죠. 물론 배우 황정민의 경우 그 이전에도 로드무비, 바람난 가족, 마지막 늑대 등에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캐릭터 ‘백 사장’ 역할을 기가 막히게 표현했죠. 또한 같은 해 주연한 영화 ‘너는 내 운명’이 빅 히트를 칩니다. 결국 이 시기를 계기로 영화계 최고의 스타로 급  부상하게 되죠.  

 

배우 진구역시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로 그 가능성을 알렸고, 배우 김뢰하도 이 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김뢰하의 경우 히트작 살인의 추억에서도 형사 역으로 나왔었는데요, 되려 임팩트는 달콤한 인생이 더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의 묵직한 분위기를 절정으로 소화시키는 배우 이병헌을 빼 놓을 수가 없네요. 이 영화를 계기로 이병헌은 대한민국 최고의 액션스타로 발돋움 하게 됩니다. 아 정정합니다. 지금은 헐리웃이 주목하는 스타가 되었죠.  

 

이 영화는 정말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아직 이 영화를 감상하지 못한 부러운 분이 계시다면 이번 주말에 당장 도전하세요! 재미없으면 환불입니다. 









4. 아수라



장르 범죄, 액션

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350만 명이라는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누적 관객 수 2,594,129명을 기록한 아수라. 이 영화는 사실 흥행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영화입니다. 일단 주연 배우들의 파워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정우성 (한도경 역)  
황정민 (박성배 역) 
곽도원 (김차인 역) 
주지훈 (문선모 역) 
 
이 네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흥미요소는 가득합니다. 이 영화는 제목도 포스터도 참 좋습니다. 이 영화의 흥행 실패요소는 연출력과 정우성의 연기라 평가 받습니다. 일단 영화의 템포 자체가 강-강-강-강 입니다. ‘지치고 질린다’는 평이 있죠. 이러한 영화는 취향을 탄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정우성의 욕 연기가 어설퍼 극중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요소가 결합되어 대중성 실패라는 참극을 맞이했죠.  

 
하지만 해외에서는 의외의 호평과 일부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극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재밌는 현상을 낳고 있는데요, 바로 영화에서 만든 가상 도시 안남시라는 곳에 열광하는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마치 배트맨의 고담시와 같은 느낌이 드네요.  

 

사실 저는 이 영화를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꼼꼼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혹은 배우가 이렇게 저렇게 바뀌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한 편의 영화를 보고 그 아쉬움에 여러 생각 들게 하더군요. 그리고 결국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연이어 한 번 더 감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상의 세계 설정이 매우 좋았고, 그 하드코어 한 분위기에 묘한 매력을 느끼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용이 길어져 ‘슈퍼스타 감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더 못한 것이 아쉽지만, 다음에 더 알차게 준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럽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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